방송 땅따먹기 사용법과 진행 방식

전국 시도 열일곱 곳을 타일로 놓고 두 팀이 나눠 갖는 방송 오버레이입니다. 설치할 것도 가입할 것도 없고 주소 하나면 끝납니다. 처음 얹는 사람이 읽을 부분부터 방송 중에 손이 꼬이는 자리까지 순서대로 실었습니다.

이 오버레이는 무엇인가

방송 화면에 얹는 점령 지도입니다. 전국 시도 열일곱 곳이 네모 타일로 놓여 있고, 각 타일은 비어 있거나 두 팀 중 한쪽의 색을 답니다. 위쪽에는 양 팀이 몇 칸씩 가졌는지 숫자와 막대로 나옵니다. 시청자는 지금 판세가 어디까지 왔는지 화면만 보고 압니다.

한 가지를 먼저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이 앱에는 승패를 판정하는 규칙이 없습니다. 누가 어느 타일을 가져갈지는 방송이 정하고, 진행자가 그 결과를 손으로 눌러 반영합니다. 그러니까 이 도구가 하는 일은 정해진 결과를 크고 알아보기 쉽게 보여 주는 것이고, 재미를 만드는 규칙은 방송하는 분의 몫으로 남습니다. 아래 다섯째 절에 그 규칙을 짜는 데 쓸 만한 형태를 몇 가지 모아 두었습니다.

타일 배치는 실제 행정 경계가 아니라 근사 타일 지도입니다. 동서남북 이웃 관계를 대체로 지키는 정사각형 타일로 놓았을 뿐이라, 면적이나 모양은 실제와 다릅니다. 지역 이름은 시도 열일곱의 통칭 그대로입니다.

기본 사용법

팀 이름을 정합니다

첫 화면에 입력칸이 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청팀과 홍팀이 들어가 있고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면 됩니다. 한 팀 이름은 여덟 글자까지 들어가니 길게 적으면 뒷부분이 잘립니다. 화면 폭이 좁은 오버레이라 짧은 이름이 읽기에도 낫습니다.

주소를 복사해 OBS에 넣습니다

이름을 적는 즉시 아래 상자에 오버레이 주소가 만들어집니다. 주소 복사 단추를 누른 다음 방송 프로그램에서 브라우저 소스를 하나 추가하고 그 주소를 붙여 넣으세요. 크기는 가로 400, 세로 640 정도가 알맞습니다. 보드 자체가 가로 380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이보다 좁히면 타일 글자가 눌립니다.

오버레이 화면은 배경이 투명입니다. 방송 화면 위에 그대로 얹으면 타일과 막대만 떠 있고 뒤가 비칩니다. 배경색을 따로 끄는 설정을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방송 중에는 눌러서 칠합니다

미션이 끝나 결과가 나오면 그 지역 타일을 누릅니다. 한 번 누를 때마다 중립에서 한쪽 팀으로, 다시 다른 팀으로, 한 번 더 누르면 중립으로 돌아옵니다. 브라우저 소스는 화면에 보이기만 할 뿐 클릭을 받지 않으니, 소스를 오른쪽 클릭해 상호작용 창을 열고 거기서 누르시면 됩니다. 누른 결과는 방송 화면에 곧바로 반영됩니다.

이 앱의 세부 동작

여기부터는 코드가 실제로 하는 일입니다. 방송 중에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한 번 읽어 두면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타일 열일곱 개와 빈자리

격자는 가로 넷, 세로 여섯으로 스물네 칸이지만 타일은 열일곱 개뿐이라 일곱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비어 보이는 곳은 빠진 지역이 아니라 지도 모양을 대충이나마 살리려고 둔 여백입니다. 세종처럼 작은 곳도 경기와 똑같은 크기의 타일을 하나씩 갖습니다. 면적이 아니라 칸 수로 승부가 나는 구조라서, 서울 한 칸과 강원 한 칸의 무게가 같습니다.

한 타일이 도는 세 가지 상태

타일은 중립, 한쪽 팀, 다른 팀 셋 중 하나입니다. 누를 때마다 이 순서로 한 칸씩 돌고 마지막 다음은 처음으로 이어집니다. 되돌리기 단추는 없지만 순환이라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잘못 눌렀다면 두 번 더 눌러 제자리로 보내면 됩니다.

점유율 막대가 보여 주는 것

막대는 세 토막으로 나뉩니다. 왼쪽이 한 팀, 오른쪽이 다른 팀, 가운데 흐린 부분이 아직 아무도 안 가져간 중립입니다. 양옆 숫자는 각 팀이 가진 타일 수이고 열일곱을 분모로 한 비율이 막대 길이가 됩니다. 중립이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보여서 코너가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하기 좋습니다.

판 상태는 주소에 실려 있습니다

타일을 누를 때마다 판 전체가 주소 끝에 붙습니다. 타일 하나가 숫자 한 자리씩이라 열일곱 자리가 되고, 0이 중립, 1과 2가 각 팀입니다. 저장 서버가 따로 없고 이 문자열이 곧 저장본인 셈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새로고침해도 주소에 붙은 상태 그대로 다시 그려집니다.

다음 방송에서 이어 하고 싶다면 방송을 마칠 때 상호작용 창의 주소를 통째로 복사해 어딘가에 적어 두세요. 다음에 그 주소로 소스를 열면 마지막 판이 그대로 뜹니다. 주소를 손으로 고쳐도 되는데 1과 2가 아닌 글자는 전부 중립으로 읽히고, 열일곱 자리를 넘는 부분은 그냥 무시됩니다. 그래서 이상한 주소를 넣어도 화면이 깨지지는 않습니다.

팀 이름은 주소로 전달됩니다

오버레이 화면 안에는 이름을 고치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름은 첫 화면에서 만든 주소에 실려 오고 오버레이는 그것을 읽어 표시할 뿐이라, 방송 도중 이름을 바꾸려면 첫 화면에서 주소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주소로 넘어온 이름도 여덟 글자에서 잘립니다.

서버로 가는 것과 가지 않는 것

팀 이름과 판 상태는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전부 방송 PC의 브라우저 안에서만 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판을 들여다볼 방법이 없습니다. 서버가 세는 것은 화면을 열었는지, 판이 다 찼는지, 주소 복사를 눌렀는지 정도의 익명 단계뿐이고 어느 타일이 누구 것인지는 담기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여러 대의 PC가 한 판을 나눠 보는 기능은 없습니다. 오버레이를 두 곳에서 열면 두 판이 따로 굴러갑니다. 합동 방송이라면 한 사람이 판을 맡고 화면을 공유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없는 기능

채팅이나 후원 내역을 읽어 자동으로 칠하는 연동이 없습니다. 타이머도 점수판도 없고, 팀을 셋 이상으로 늘리거나 팀 색을 바꾸는 설정도 없습니다. 지역을 빼거나 다른 지역을 넣는 것도 안 됩니다. 있는 것은 열일곱 개 타일과 두 가지 색, 그리고 눌러서 칠하는 동작 하나입니다.

기본 요령

방송 전에 한 번 눌러 보세요

상호작용 창을 여는 자리와 창 크기를 방송 시작 전에 잡아 두면 좋습니다. 실제로 타일 하나를 칠했다가 두 번 더 눌러 중립으로 되돌려 놓으면, 손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몸이 기억한 채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 판은 주소에서 뒷부분을 지웁니다

다음 회차를 새 판으로 시작하려면 주소 끝의 우물 정 기호부터 뒤를 지우고 다시 열면 열일곱 칸이 모두 중립인 판이 나옵니다. 첫 화면에서 주소를 새로 복사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코너 길이는 타일 수로 잽니다

타일이 열일곱이니 한 타일에 미션 하나씩이면 열일곱 판입니다. 미션 하나에 삼사 분이 든다고 보면 한 시간 남짓한 코너가 되고, 짧게 끊고 싶으면 절반쯤 찼을 때 접거나 지역 몇 곳을 미리 중립으로 남겨 두기로 정하면 됩니다. 시작 전에 오늘 몇 칸까지 갈지 시청자에게 말해 두면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느낌이 덜합니다.

색은 팀 이름과 같이 부릅니다

한 팀은 파랑, 다른 팀은 붉은색으로 칠해집니다. 방송에서 팀을 부를 때 이름과 색을 함께 말해 두면 뒤늦게 들어온 시청자도 막대만 보고 상황을 따라옵니다.

진행 방식 활용법

타일을 누가 가져갈지 정하는 규칙은 앱 밖에 있습니다. 아래는 규칙을 짤 때 쓰기 좋은 형태를 모은 것이고,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 판에 한 지역

지역 하나를 걸고 게임 한 판이나 퀴즈 한 문제를 진행해, 이긴 쪽 색으로 그 타일을 칠하는 가장 단순한 형태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즉시 화면이 바뀌니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형제 서비스인 스네이크나 스도쿠처럼 그날 판이 모두 같은 게임을 쓰면 양 팀이 같은 조건에서 붙었다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채팅 투표로 다음 지역 고르기

어디를 칠지 시청자가 정하게 하면 참여감이 붙습니다. 남은 중립 지역 중 둘을 후보로 걸고 채팅 투표를 받은 다음, 이긴 지역에서 미션을 진행하는 식입니다. 상대 팀이 이미 가진 지역을 빼앗을 수 있게 하면 후반에 판이 다시 뒤집히는 구간이 생깁니다.

지역에 성격을 붙이기

몇 곳을 요충지로 정해 두고 그곳만 어려운 미션으로 걸어 두면 판에 긴장이 생깁니다. 이웃한 지역을 이미 가진 쪽이 유리한 조건으로 붙는다든지, 제주는 다른 지역을 세 곳 이상 가진 뒤에야 도전할 수 있다든지 하는 조건도 붙일 만합니다. 조건은 앱이 강제하지 않으니 진행자가 기억하기 쉬운 한두 가지만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러 회차로 이어 가기

판 상태가 주소에 남으니 한 방송에서 다 끝낼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다섯 칸까지만 진행하고 주소를 적어 두었다가 다음 방송에서 그 자리부터 이어 가는 방식도 됩니다. 며칠에 걸쳐 채워지는 지도는 그 자체로 방송의 기록이 됩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타일이 안 눌립니다

방송 화면에 보이는 브라우저 소스는 그림일 뿐이라 클릭을 받지 않습니다. 소스 목록에서 오른쪽 클릭해 상호작용 창을 열고 그 창 안에서 눌러야 합니다. 상호작용 창은 방송에 나가지 않으니 켜 둔 채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새로고침했더니 판이 비었습니다

판은 주소 끝에 붙은 숫자열에 들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없는 주소로 다시 열면 빈 판이 나옵니다. 브라우저 소스에 처음 넣은 주소에는 숫자열이 없으니, 이어 가려면 상호작용 창의 주소를 복사해 소스 설정의 주소를 그것으로 바꿔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팀 이름이 그대로입니다

이름은 주소에 실려 오는 값이라 오버레이 안에서는 바꿀 수 없습니다. 첫 화면으로 돌아가 이름을 고치고 주소를 새로 복사해 소스에 넣으세요. 이때 판 상태는 새 주소에 안 따라오니, 진행 중이라면 기존 주소의 숫자열 부분을 새 주소 끝에 옮겨 붙이면 판이 살아납니다.

이름이 중간에서 잘립니다

팀 이름은 여덟 글자까지만 표시됩니다. 좁은 오버레이에서 이름이 길면 점유율 숫자가 밀리기 때문에 정해 둔 제한입니다. 긴 이름은 줄임말로 부르시는 쪽을 권합니다.

한 타일을 두고 다툼이 납니다

같은 지역을 두 팀이 번갈아 가져가면 코너가 늘어집니다. 앱은 몇 번 바뀌었는지 세지 않으니 같은 지역은 하루에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미리 정해 두시면 깔끔합니다. 방송이 정하는 규칙이 곧 이 도구의 규칙입니다.